김기덕 '피에타' 황금사자상에 '문재인'도 들썩 왜?
한국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거머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에 대해 온라인상 응원이 뜨겁다. 더불어 김 감독이 공개 지지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피에타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9일까지 응원댓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인들의 응원과 축하, 격려글드리 쏟아지고 있다.

이**는 "김기덕 감독님,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이네요. 정말 축하드려요"라고 글을 남겼다. 임**는 "베니스영화제 진출 수상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떤 영화인지 너무 궁금하네요"라고 전했다.

지**는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 피에타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것에 놀랐다"며 "독립영화의 흥행부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꿋꿋하게 독립영화 제작의 길을 걸어오신 김기덕 감독님께 경의의 뜻을 표한다"고 의견을 올렸다.

유명인들의 축하고 이어지고 있다. 박찬종 변호사는 "중졸의 학력에 영화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지만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최고의 상을 탔다"며 "감동적인 삻의 표본을 보여준 김 감독 큰 박수"라는 글을 올렸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김기덕 영화를 보는 일은 늘 고통이었다"며 "그가 주는 고통을 맛보기 위해 시난과 돈을 내오온 사람으로서 수상이 위안이 된다"고 응원했다.

특히 김 감독은 지난 29일 ‘피에타’ 기자회견에서 "정치인 가운데는 문재인 후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면서 공개지지를 표명한 탓인지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의 응원글이 이어지고 있다.

진선미 민주통합당 의원 또한 "울 문재인 후보를 공개지지해주셨는데 축하한다"고 멘션을 남겼다. 민주당 상임고문인 문성근은 '현재 150개관 개봉중이니 축하겸 관람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문재인 후보를 공개지지했다고 불이익을 당하진 않겠지?', '우연의 일치일까요? 노무현 대통령 당선시 이창동 감독도 해외에서 상을 받지 않았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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