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그리핀(호주)이 국내 남자프로골프 채리티 하이원 리조트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리핀은 9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 밸리·마운틴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8타로 강경남(29)과 박상현(29)을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억원.

막판 우승 대접전이었다. 그린핀과 박상현 김비오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다 16번홀(파4)까지 동타를 이뤘다. 그리핀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2m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박상현은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떨어뜨렸지만 버디 퍼트가 짧아 동타를 만들지 못하고 우승컵을 그리핀에게 넘겨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