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살림살이에 추석 선물이 부담된다면 경제적이면서 실속까지 차릴 수 있는 생활용품 선물이 어떨까. 생활용품 업체들은 실속 수요를 겨냥해 예년보다 더 풍성하면서도 가격은 동일하게 구성한 선물세트를 대거 내놨다.

애경은 1만~4만원대의 다양한 종합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사랑세트’는 부담없고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소비자, 전통함 모양 패키지가 특징인 ‘존경세트’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사람, 차별화된 제품으로 구성한 ‘스페셜세트’는 특별한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애경은 추석선물세트를 미리 구입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단일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한 애경의 ‘스페셜 세트’는 각 브랜드의 특징을 엿볼 수 있고 세트마다 컨셉트 있는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거나 개성있는 선물세트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케라시스 오리엔탈 프리미엄 세트’(2만8900원)는 케라시스 오리엔탈 프리미엄 샴푸와 린스를 동양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킨 선물이다. 푸른색 연꽃무늬와 백색 용기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케라시스 샴푸명화 세트’(2만9900원)는 유명화가의 작품을 패키지에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표현주의 대가로 꼽히는 바실리 칸딘스키와 파울 클레의 그림을 메인 디자인으로 넣었다.

애경은 또 한국 전통미를 살린 목함 디자인에 임금이 입었던 ‘용포’ 무늬를 새긴 ‘존경 4호’(3만9900원)와 실용적인 ‘사랑 2호’(1만3900원) 등도 출시했다.

존경 4호에는 케라시스 살롱케어 샴푸와 린스 정품(각 470㎖), 축소형 샴푸 2종(180㎖), 포인트 바디워시와 샤워메이트 바디워시, 2080 PRO 치약과 동의청은차 치약, 비누 등 다양한 제품이 풍성하게 들어있다. 사랑 2호에는 케라시스 살롱케어 샴푸와 린스(각 180㎖), 샤워메이트 바디워시와 2080 치약 6개, 포인트 비누 2개 등을 담았다.

LG생활건강도 다양한 가격대의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고급스러운 대나무 바구니에 담은 ‘명품 B호’(6만6900원)에는 리엔 샴푸와 린스, 죽염 치약과 리엔 비누, 온더바디 바디워시와 페리오 치약 칫솔, 자연퐁 주방세제 등 22종의 상품이 들어있다. 탈모가 걱정인 중년층에게 적합한 선물로는 ‘리엔 황실비책 美호’(2만7900원)가 좋다. 고급스러운 비단 보자기 세트 안에 한방 샴푸 2종과 린스 1종, 비누 2종과 샴푸 샘플을 담았다.

1만원대의 합리적인 선물세트도 내놨다. LG생활건강의 ‘행복 3호’(1만5900원)는 리엔 샴푸 린스 비누, 죽염 치약과 온더바디 바디워시, 페리오 치약 등 12종이 들어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1만2900원대의 ‘행복 2호’에는 리엔 샴푸와 린스, 죽염 치약 6종, 비누 2종 등이 들어있다. 좀더 낮은 가격대로는 엘라스틴 샴푸와 린스, 온더바디 비누와 죽염 치약 등 10종이 들어있는 ‘행복 A호’(9900원)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내놓은 선물세트로는 려 자양윤모 샴푸(400㎖) 2개와 샴푸 모발팩 샘플 등이 담긴 ‘려 기프트 1호’(3만3900원)부터 려 진생보 샴푸(400㎖) 3개와 린스(400㎖) 1개, 200㎖짜리 샴푸 린스 등 샘플이 담긴 ‘려 기프트 4호’(5만9900원)까지 다양하다. 온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해피바스 바디워시와 바디로션 등을 담은 ‘해피바스 기프트 1호’(3만4900원)도 선물용으로 좋다.

특별한 의미를 담은 생활용품 선물을 찾는다면 ‘오설록의 명차 선물세트’는 어떨까. 오설록의 인기 제품인 다원의 향기, 삼다연 제주영귤, 제주난꽃향 그린티 등 9종의 차를 담은 ‘시크릿 티스토리’(4만원대), 다양한 블렌딩 차로 구성한 ‘마스터 블렌드’(5만원대) 등이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