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디젤, 4.0 가솔린 등 3개 모델 추가

아우디코리아가 최고급 세단 A8의 4.2ℓ 디젤 모델을 내놨다. 최근 BMW가 신형 7시리즈를 내놓고 고급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우디코리아는 A8 세단의 8기통 4.2ℓ TDI(디젤) 콰트로 등 3개 모델을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3.0ℓ 모델에만 팔았던 디젤의 배기량을 늘린 것. 이로써 4.2ℓ급에서 가솔린과 디젤을 모두 운영하게 됐다.

A8 4.2 TDI는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고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6초, 연비는 11.6km/ℓ(복합 기준)이다.

아우디는 롱바디 차체인 A8L에도 4.2ℓ TDI 콰트로와 새로운 4.0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4.0 TFSI 콰트로를 추가했다.

A8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차값이 1억 원대인 독일 고급 세단과 경쟁하고 있다. BMW 7시리즈, 벤츠 S클래스, 포르쉐 파나메라 세단 등이 경쟁 모델로 꼽힌다.

가격은 아우디 A8 4.2 TDI 콰트로는 1억4530만원, A8L 4.2 TDI 콰트로는 1억6150만원(5시트)과 1억6760만원(4시트), A8L 4.0 TFSI 콰트로는 1억 6380만원(5시트)과 1억6990만원(4시트)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