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하룻만에 순유출세로 전환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6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6일 362억원이 순유입된 지 하룻만이다.

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발표에 힘입어 2% 이상 급등하자 차익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8.34포인트(2.57%) 뛴 1929.58로 장을 마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203억원이 빠져나가 3거래일째 자금 이탈세가 계속됐다.

혼합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각각 20억원, 710억원, 8310억원이 빠져나가 펀드 전체로는 8780억원 감소했다.

주가 급등으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설정원본+평가금액)은 전날 대비 1조7860억원 증가해 86조310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도 312조2040억원으로 전날 대비 1조737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