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에도 건설 업종의 주가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전날 대비 0.76% 내리고 있다.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이 가시화되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 내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전날보다 0.73% 내리고 있다. 대우건설현대건설 현대산업도 1% 이내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GS건설 KCC건설은 1% 이내로 상승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1.13% 오름세다.

정부는 제 5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개최 결과 주택거래 활성화, 소비 활성화, 투자 활성화, 지방경기 활성화 등을 목표로 재정지원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중 주택거래 활성화는 2012년 말까지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는 5년간 100%, 취득세도 50% 감면해주는 방안을 담고 있다.

박상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택매매대기수요가 다수 적체되어 있는 상태라고 판단돼 정부 조치는 단기적으로 주택거래 활성화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장기적인 부동산시장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주택정책 외 사회간접자본(SOC) 및 공공건축 부문 대책 발표는 정부의 건설 부양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