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부담 속에 이틀째 소폭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포인트(0.17%) 떨어진 1921.44를 기록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독일 헌법재판소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판결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 속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약세로 출발했다.

프로그램이 나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1060억원, 비차익거래가 14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1208억원 매도우위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13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6억원, 551억원 매수우위다.

상승중인 업종보다 하락중인 업종이 많은 가운데, 의료정밀(4.06%), 종이목재(1.48%), 통신업(1.02%) 업종은 상승중이며, 은행(-1.34%), 기계(-1.17%), 증권(-1.06%) 업종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은 오르고 있지만,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3억39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5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등락하다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고 선방하고 있다. 현재 1.42포인트(0.28%) 오른 513.53을 기록중이다.
개인이 103억원 순매수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원, 63억원 매도우위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수혜지원을 수용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헙 관련주들이 오르고 있다. 좋은사람들이 2.25%, 로만손이 1.57%, 에머슨퍼시픽이 1.52% 상승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0.03%) 떨어진 1129.6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