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코스피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31포인트(0.45%) 오른 514.42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강하게 상승하는 국면이 아니어서 중소형주 위주의 순환매 장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투자자들은 매매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순매수하던 개인은 오후 들어 차익실현 물량을 내놓으며 46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2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매물을 사들이며 막판 55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4.00%), 디지털컨텐츠(3.10%), 건설(2.44%) 업종이 크게 올랐고, 음식료담배(-1.35%), 섬유의류(-0.65%), 비금속(-0.48%) 업종은 떨어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따라잡았다는 소식에 문재인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유성티엔에스가 5.26%, 바른손이 8.40% 올랐다.

반면 안철수 관련주들은 하락했다. 안랩이 2.15%, 한국정보공학이 5.07%, 솔고바이오가 4.96% 약세였다.

저축은행주들이 이틀째 급반등해 상한가까지 올랐다. 구조조정에서 퇴출됐던 솔로몬 등의 저축은행들이 정상영업에 들어가면서 저축은행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민저축은행서울저축은행이 각각 14.97%, 14.88% 치솟았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 2.14%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449개 종목이 올랐고, 484개 종목은 떨어졌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