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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원장 "해외 우수인재 유치가 국내 MBA 성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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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타임 재학생 25% 유지 규정
    기업 원하는 인재육성에 걸림돌
    “국내 경영대학원들이 배출한 경영전문석사(MBA)들을 기업에서 많이 뽑는다면 MBA 진학 희망자들이 그걸 보고 국내 경영대학원을 더 많이 선택하겠죠. 대학의 인재 양성이 기업 채용 증가로 이어지고 그 결과 좋은 인재가 대학에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국내 MBA의 발전 방향입니다.”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사진)은 11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등 정상급 경영대학원들은 MBA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좋은 인재의 유입, 인재 양성, 기업 채용 증가 등 세 가지 요건 중 인재 양성 부문에선 상당 부분 세계 명문 MBA를 따라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연세대 MBA의 강점으로 해외 우수 인재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하는 주간 GMBA 과정은 2학년 재학생 46명 중 절반인 23명이 외국인으로 국내 MBA 과정 중 외국학생 비율이 가장 높다.

    박 원장은 “2010년 커리큘럼을 대폭 개편하면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더라도 좋은 학생들만 받자’는 원칙을 세웠고,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까지 주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한 결과 입학생들의 수준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학년 정원은 65명이지만 외국인 비율을 50%로 맞추기 위해 46명만 채웠다는 얘기다.

    박 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나 유럽에서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좋은 학생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며 “토론식 수업에 익숙한 좋은 외국인 학생들이 수업 분위기를 이끌면서 학생들의 창의성이나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국내 MBA 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규제로 ‘재학생 4분의 1을 반드시 주간 과정(풀타임) 학생으로 채워야 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을 들었다.

    박 원장은 “2006년 한국형 MBA가 출범하면서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자’는 취지로 주간 재학생 비율 제한을 뒀지만 현실적으로 MBA 수요자가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주간 과정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전체 재학생도 줄여야 하기 때문에 학교 재정에 문제가 생기고, 주간 정원을 다 채우자니 수준미달 학생을 뽑게 되는 문제가 있다”며 “이 부분만 자유롭게 해줘도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소수 정예로 키워내면서 내실을 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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