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이마트에 대해 "소비 부진과 규제 영향으로 모멘텀(상승 동력)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보유'는 유지.

이 증권사 박진 연구원은 "이마트의 주가는 상반기 중 코스피지수를 약 12%포인트 밑돈데 이어 하반기에도 약 8%포인트 하회하고 있다"며 "내수 소비 경기 부진과 규제리스크 등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사업 구조 개선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소비 부진과 강제 휴무 영향, 추가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모멘텀 회복에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에는 강제 휴무를 적용한 점포가 다시 증가하고 추가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강제 휴무 점포는 크게 줄었으나, 지자체별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4분기 중 다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OP) 증가율도 -7.8%로 기저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더욱이 정치권에서 규제 강화를 논의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며 "2012~2013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평균 4.4% 하향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