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정유,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해 원가상승 부담으로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선우 연구원은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114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유가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0달러 내외의 견조세를 보여 유가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재고 확충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시 장기적으로 가격 전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단기적인 유가 급등은 저조한 수요 상황에서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프타 가격은 톤당 1000달러를 돌파해 석유화학제품 수요 약세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추가적인 모멘텀 개선을 위해서는 유가하락 또는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 역내 구조적으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정유업종을 석유화학업종 대비 선호한다"며 "원가 상승에 대한 방어적인 사업 모델 부각될 휴켐스를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