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최근 증자 이슈로 주가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으나 향후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자원개발가치가 계속 부각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가스전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잠비크가스전의 경우 올해에만 2차례 추가 시추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고, 이 가스전 보유업체들의 지분이 거래되면서 발생하면서 관련 가치가 객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2~3년간은 쥬바이르유전, 미얀마가스전 등을 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나 모잠비크가스전이 본격 개발단계로 접어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또한 시베리아 가스전, 셰일가스 등에 대한 투자도 예상된다"고 했다.

투자확대와 함께 한국가스공사는 향후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여러 가지 재무확충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시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증자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그러나 증자와 함께 요금 인상, 대규모 미수금(현재 5조4000억원대)의 현금화, 에특융자금 확대 등의 방안들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우려와 달리 재무확충 방안이 부정적이지만은 않게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