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카카오톡, NHN, 다음이 과점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에서 모바일광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모바일게임과 인터넷 업종의 최선호주로 NHN과 다음을 제시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30일에 시작된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안드로이드폰에서 출시된 12개의 게임 중에 1위 ‘애니팡’을 포함해 8개가 8월 모바일게임 순이용자 기준 톱 49에 랭크됐다"고 전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MMS가 성공적인 모바일게임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을 중심으로 6000만 사용자를 확보한 NHN의 '라인'에서 10월과 11월에 집중적으로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은 국내보다 4배 높은 유료 전환율과 미국 징가보다 6배 높은 ARPU(월평균 이용자 매출액)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PC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NHN과 다음 기준 1~7% 수준에 불과한 모바일광고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며 "시장 조사 기관마다 상이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지만 2013년에는 모바일광고 시장이 올해보다 70~17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2013년에는 NHN 매출액의 9.1%, 다음 매출액의 12.9%를 모바일광고가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톡 게임센터의 성공으로 모바일게임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NHN은 ‘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플랫폼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예정이고 다음은 ‘다음-모바게’를 통해 국내에서 7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