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들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3차 양적완화(QE3) 결정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4분 현재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69% 오른 1만298.38을 기록하고 있다. 나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7% 가량 오른 13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1~3%대 동반강세다.

13일(현지시간)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매달 400억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를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단기 채권을 매도하고 장기 채권을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지속해 장기채권을 매달 850억달러 규모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비중이 크고 글로벌 선두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반도체 및 자동차 업종은 외국인 투자자들 매수세가 강화되는 구간에서 주도주 역할을 수행했다"며 "특히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들 업종은 글로벌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나타난 업종이라는 점에서 상대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