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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성장·다양성 보호…'제주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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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올림픽 WCC 오늘 폐막
    180개국 참여…경제효과 3천억
    제주 서귀포시에서 지난 6일 개막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15일 폐막한다. 180여개국 1100여개 단체에서 온 참가자들은 이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명의의 공동선언문을 WCC 최초로 채택한다.

    제주선언문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정부, 산업계, 시민사회가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폭넓은 녹색성장을 추진하도록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녹색성장은 취약계층을 포괄하는 사회적 통합, 빈곤 근절, 생태계 안에서 인류의 생존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CC의 부대행사로 열린 ‘세계리더스대화’를 한국 정부와 제주도가 ‘제주세계리더스보존포럼(가칭)’으로 정기 개최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세계리더스대화는 세계적 환경 전문가 30여명이 주제발표를 하고 청중과 토론을 한 행사로 이번 WCC에서 처음 열렸다.

    IUCN 회원단체들은 1주일 동안 마라톤 회의를 해 180여개의 결의안 및 권고문을 채택했다. 또 정부 정책의 일방적 홍보라는 이유로 논란이 많았던 ‘결의안 140’은 15일 오전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제주도청이 발의한 ‘결의안 162’도 “다른 환경도시 모델과 차별성이 없다”는 이유로 진통을 겪었으나 12일 통과됐다. IUCN이 지향하는 환경모델도시를 평가하고 인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내용이다. 도청 관계자는 “제주도가 제1호 환경수도로 인증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로 3000억여원의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지역경제 및 국내 관광산업, 환경산업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을 모두 계산했다. 그러나 국내외 민간단체를 두루 아우르지 못했던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입국이 거부돼 제주공항에서 발길을 돌린 해외 환경운동가도 20여명에 이른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국내 NGO들도 일부 관변단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참여가 봉쇄됐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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