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특수성과 보편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세계적 석학이자 문명비평가인 기 소르망 교수(사진)는 지난 15일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 책축제 ‘파주북소리 2012’ 특별강연에서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으며 그 주된 근간은 한류만의 독특한 문화적 특질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조회 수가 1억건을 돌파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재미있게 봤다”며 “싸이라는 가수의 남다른 세계관, 유머코드, 한국적인 독특한 소재가 융복합된 콘텐츠가 세계인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TV와 스마트폰 등 IT 제품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처럼 민·관이 힘을 모아 문화재단을 만들거나 한류 자원을 한데 모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