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정책 효과로 코스피가 2050선까지는 상승할테지만 이후에는 주식 비중을 일부 축소할 것을 조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증시, 달러화, 원자재 등 주요 변수의 흐름으로 볼 때, 인플레 압력이 고조될 때까지는 국내 증시의 흐름도 유동성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에 장기 성향의 미국계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기적인 고점대는 코스피 2050선 부근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다만 중국 경기의 부진과 9월말 이후 시작될 3분기 어닝 시즌 진입에 따른 관망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2050선 부근에서는 주식 비중을 일부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낙폭 과대업종 대표주인 증권, 건설, 조선, 은행 등의 업종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9월말로 다가올수록 실적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9월말부터는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으로의 선별적인 압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