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들이 한국의 선진 물관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2012 세계강포럼’이 오는 20~21일 이틀 동안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지구적 물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4대강 사업을 통한 선진 물관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의 선진 물관리 기술을 개도국과 공동 발전시키고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함으로써 물산업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 자연, 그리고 미래를 위한 강의 관리’란 주제로 열리는 세계강포럼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3개국 장·차관급과 국제기구 대표, 물 관련 전문가 등 모두 600여명이 참석한다. ‘강대국의 흥망’ 저자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인 폴 케네디 미국 예일대 교수가 ‘역사로 본 세계의 강과 강대국’을, 윌리엄 코스그로브 세계물위원회 명예위원장이 ‘세계 물 전망 및 대응 방안’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개막일인 20일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포함한 기업인과 해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열고 참가국 장·차관이 참석하는 장관급 포럼이 열린다. 둘째날인 21일에는 개리 존스 국제강재단 회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물산업, 관광·레저, 문화, 하천·수질·생태, 하천 복원 및 관리, 거버넌스·지역경제 등 세션별 국제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이메일(registration@wrf2012.org)로 문의하면 된다. 참가 비용은 무료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