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 ‘링컨 MKZ’(사진)에 한국타이어가 장착된다.

한국타이어는 초고성능 타이어(UHP) ‘벤투스 V12 에보’를 포드의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벤투스 V12 에보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드라이버’의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9개 타이어 브랜드 중 젖은 노면 주행과 소음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18인치는 링컨 MKZ의 수출용 차량에, 19인치는 수출 및 전미용 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1999년 포드와 OE 타이어 공급을 체결했고 2009년부터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까지 공급을 확대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링컨 MKT’에 초고성능 타이어 ‘옵티모 H426’을 공급했다.

지난 6월에는 포드가 매년 글로벌 부품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시상하는 ‘월드 엑셀런스 어워드’에서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를 제치고 한국타이어가 단독 업체로 수상했다. 2005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고 포드 외에 BMW, 아우디, 폭스바겐, GM, 크라이슬러 등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