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급순위 13위인 쌍용건설이 전무급 이상 임원 16명을 퇴진시키고, 연말까지 직원 30%(약 350명)를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쌍용건설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감축하는 ‘자구노력 방안’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부사장 3명을 포함해 본사 전무급 이상은 전원 퇴진한다. 또 본부제 폐지에 따라 전체 임원 수를 현재 32명에서 16명으로 50% 줄인다. 임원들은 이미 지난 14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다만 김석준 회장은 당분간 자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연말까지 30% 감원한다. 쌍용건설 정규 직원은 현재 1155명이다.

인력 구조조정과 별도로 △상여금 200% 삭감 △접대비 등 소모성 경비 50% 절감 △사무실 면적 축소 △자산 매각 등도 진행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