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 정국의 '폭풍의 핵'으로 급부상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6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안 원장은 19일 오후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야권 최대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안 원장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명확한 의사를 밝히는 자리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전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원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준비해온 원고를 읽은 뒤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회견이 될 것이란 추측에 대해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담백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이 생각하는 집권 구상방안 관련 발언도 주목할 점이다. 안 원장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와 무당파층을 끌어올 수 있는 메시지를 줄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안 원장이 대중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면 앞으로 상당히 고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와 다른 새로운 정치를 펼칠 것이란 안 원장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해 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는 "안철수가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지" "어떤 말 할까" "기자회견이 3시인 이유는 주식시장 종료 시간이기 때문" "최소한 학교에 적을 두고 있다면 학생과 학교를 위해 피해를 주지않도록 배려해야 하는게 아닌 지" "민주당 측에선 아무 낌새가 없는 것 보면 안철수가 대선 단일화 관련 사전 통보가 없었다는 뜻" 등의 다양한 글이 올라왔다.

하루 전날 기자회견 장소인 구세군 아트홀 앞에 대기중인 방송국 차량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리는 누리꾼도 있었다. 안 원장 기자회견은 실시간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유스트림(www.ustream.tv)에서 오후 2시부터 현장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