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연말까지 원유 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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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생산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8일 사우디가 올 연말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정유사에 원유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사우디를 포함한 산유국들에 석유 증산을 요청했다. 당시 사우디는 글로벌 원유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 유가 오름세가 계속되자 대형 정유사들과의 논의를 통해 원유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우디의 증산량은 원유 가격을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정도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곽태원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세계 경제가 무너졌을 때 사우디의 원유 수출이 받는 타격도 크다”며 “지속적으로 원유를 판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지난 14일 장중 배럴당 117.95달러까지 상승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는 18일 사우디가 올 연말까지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정유사에 원유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사우디를 포함한 산유국들에 석유 증산을 요청했다. 당시 사우디는 글로벌 원유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 유가 오름세가 계속되자 대형 정유사들과의 논의를 통해 원유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우디의 증산량은 원유 가격을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정도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곽태원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세계 경제가 무너졌을 때 사우디의 원유 수출이 받는 타격도 크다”며 “지속적으로 원유를 판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서 지난 14일 장중 배럴당 117.95달러까지 상승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