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에셋 최호규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승을 할 때 어느 정도는 시장의 방향이 보였다. 기업, 특히 우리 코스피를 위주로 하는 대기업들의 어닝이 상당 부분 보였다. 이번에는 자동차와 전자 빼고는 사실상 어닝을 기대하기 힘들고 미래에 어떻게 될지 상당히 어려운 국면이다. 예측하기 힘들고 각 기관들마다 보는 시각이 다른 이유는 이 국면 때문이다. 이는 중국시장과도 연관이 있다. 중국경기가 어떻게 앞으로 진행될 지와 큰 상관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다. QE3 실시 이후 어떤 흐름이 전개될 것인지 예측해보자. QE3 실시 이후 외국인의 흐름 차트를 보자. QE1과 QE2를 할 때 초창기에 많은 상승을 했다. 특히 QE1은 큰 폭의 상승을 했다. 그런데 QE2에서는 조금 약발이 더딘 듯한 느낌이다. 현재 QE3가 진행되고 있지만 역시 초창기에는 큰 폭으로 상승하다가 상승 국면이 뒤지는 모습이다. 이 부분 역시 일종의 유동성 함정이고 유동성의 부양으로는 경기를 크게 이끌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QE1 시점에는 중국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세계경기를 뒷받침하는 측면이 있고 이번 QE3는 미국이 주도하는 측면이 있는데 과연 미국이 주도할 때 한국증시의 방향을 이끌 수 있는지를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을 보자. 외국인은 지속적으로 큰 폭의 순매수를 한다. 올해 약 13조를 매수했는데 이런 흐름으로 보면 약 7조 정도 더 매수를 할 여력이 있다. 기관의 흐름은 전체적으로 하향한다. 매도 일변도인데 기관은 일반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 때문에 매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기금은 지속적인 매수 우위가 유지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급여건은 나쁘지 않다. 최근 경기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 바로미터가 몇 개 있다. 예를 들면 구리 시세다. 구리 시세는 8000 이상을 넘어가는 급등 국면이 보이다가 최근 조정을 하고 있지만 달러의 약세와 상반된 국면이기 때문에 구리 시세가 올라 경기가 상승한다고 100% 보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경기는 어느 정도 회복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경기가 어느 정도 속도로 회복하느냐가 이번 증시의 큰 흐름을 좌우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원달러환율 차트를 보자. 최근 달러가 급락하면서 원화가 동시에 급등하고 있다. 물론 환율이 내린다는 뜻이다. 1118원까지 갔는데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GDP의 40% 정도가 수출을 통해 창출되고 일본은 약 11%, 독일은 30%, 미국은 7%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수출이 크게 증진되지 않고는 전체적으로 GDP를 이끌 수 없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지는 원화 급등 상황에서 이와 관련된 수혜 종목은 좋겠지만 전체적으로 큰 시장을 보면 기업의 어닝이 상당 부분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장의 흐름은 어느 정도 상승하겠지만 상당히 어려운 국면도 예상된다. 최근 흐름은 외국인은 사자, 기관은 팔자, 연금은 사자는 구도다. 해외펀드와 국내펀드 흐름을 보자. 해외펀드는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다가 지난주에는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해외는 상당 부분 호전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국내펀드 흐름을 보면 지속적으로 주식형펀드가 빠져나가는 현상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은 매도 일변도일 수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보자. 증시 주변 현황을 보면 몇 가지 중요한 지표가 있다. 신용융자잔고를 보자. 이것은 투자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물론 신용융자가 최근 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비해 아직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괜찮다. 그리고 주식형 펀드는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고 고객예탁금은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자금상황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어느 정도 상승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상황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 전체적으로 수급은 어느 정도 양호하고 외국인들의 매수는 지속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급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도주 흐름을 잡기 굉장히 힘들다. 왜냐하면 2008년 금융위기의 회복 단계에는 상당한 어닝이 예측되었다. 석유화학 등 몇 가지의 업종이 예측되어 큰 폭의 상승을 했다. 그런데 이번 전자와 자동차는 향후 예측을 하기 굉장히 힘들고 중국경기와 연관이 되어 있다. 어제 상해종합지수가 2059포인트로 최저점이 2029포인트였다. 최근 100포인트까지 오히려 하락했다. 이 역시 과연 중국경기가 회복되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도 가질 수 있다. 한국증시가 예전 금융위기 때 892포인트에서 약 2200포인트까지 상승했다. 그래서 큰 폭의 상승을 하다가 다시 1600포인트까지 눌렀는데 현재 2000포인트가 회복이 된 단계다. 상해지수의 2008년 최저점이 약 1700포인트였다가 3400포인트까지 올랐고 현재 2000포인트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그런데 상해지수가 2009년에 고점을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3년 내지 4년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 국면이 언제 회복될 것인가에 따라 우리 증시의 어닝도 예측되고 전체 시장의 흐름을 좌우한다. 이 부분을 지켜봐야 한다. 시장의 큰 흐름은 유동성 때문에 상승을 하겠지만 명확한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는 국면이 지속되겠다. 두 번째, 최근 코스닥이 죽지 않았다. 예전 2009년 5월까지 코스닥이 오르다가 2년 동안 하락 혹은 조정을 했는데 그때는 계속 코스피가 상승했다. 그런데 이번에 보면 코스피가 상승을 하고 코스피가 하락하면 코스닥이 상승한다. 이런 교차 상승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 역시 코스피의 미래 전망이 상당히 어둡기 때문에 코스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상승의 특징을 잘 파악해야 한다. 코스피 종목은 유동성과 관련된 종목과 업종이 상승하고 코스닥은 철저하게 성장이 뒷받침되는 업종이 상승한다. 현재 실적이 좋은 종목은 상승을 전혀 못 한다. 현재 실적이 좋은 IT 부품, 자동차 부품 같은 종목은 전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철저하게 성장성이 바탕되고 확장성이 있으며 지속성 있는 종목과 업종이 좋게 간다. 예를 들면 스마트 업종이 있다. 이 전에는 게임, 특히 모바일 게임 업종으로 큰 폭의 상승을 하고 PER이 150까지 올라가는 주식도 있는데 현재는 조금 바꿔야 한다. 모바일 관련 결제업종이나 소프트웨어, SNS 업종으로 전환을 하면 좋겠다. 작년에는 바이오가 큰 폭의 상승을 했다. 올해는 바이오가 아닌 메디칼 디바이스나 메디칼 머티리얼 등 메디칼 관련 업종이 큰 폭의 상승을 하고 있다. 또 셰일 석유화학 업종에 상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신성장 업종이란 그 산업이 앞으로 1~5년 동안 큰 폭의 성장을 할 수 있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셰일 업종이다. 또 최근 WTI 유가가 큰 폭의 상승을 이룩하지 않고 있다. 이 부분을 이상하게 여기는 투자자가 있을 것이다. 이는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부분보다는 앞으로 셰일 석유 때문에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고 이것은 세계경기에 큰 폭의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 주도업종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교차투자를 하는 것이 좋겠다. 코스피가 큰 폭의 상승을 할 때는 코스닥을 사고 코스닥이 큰 폭으로 상승할 때는 코스피를 매입하는 이중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라이거가 낳은 최초의 `릴리거`…고양이가 돌봐 생생영상 ㆍ`내가 세계 최고 추녀라고?` 용감한 희귀병 여대생 눈길 ㆍ블랙다이아몬드로 장식된 63억 드레스 공개 ㆍ9월 걸그룹 대전 ‘의상’으로 승부수 띄우다 ㆍ김지영 의상논란, 그녀의 19금 노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