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중 돌발변수에 대한 경계심리,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압력에 따른 기관수급 악화 등 국내 부정적인 수급 상황은 국외 위험자산 선호현상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세와 대립을 이룰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추석연휴 직전 숨고르기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추가적인 대외 정책 이벤트와 경제지표들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겠지만 국내에서는 추석 연휴 등이 변수로 작용, 단기 조정 국면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곽 연구원은 "다음 주는 코스피지수는 1950~2030선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회동과 미국 경제지표,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등이 주요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기관의 펀드 환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SK하이닉스, 현대건설, 삼성물산, 우리금융, 신세계, 대우조선해양 등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곽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중심으로 바스켓매수의 외국인매수가 이어지고, 기관(투신권)은 펀드 환매에 따라 보유비중이 높은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기관보유 비중이 낮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우월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