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1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계약생산대행(CMO)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내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 목표가를 종전 7만7000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MO 수주 물량이 2010년 25t을 시작으로 지난해 45t, 올해 75t으로 성장했고, 내년에는 120t 수준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에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1.0%, 60.6%씩 상향 조정한 1803억원, 395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네릭 제품군의 고마진 품목 매출 비중이 기존 30% 수준에서 최대 50%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실적 개선 근거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30%씩 증가한 360억원, 70억원으로 추산했다. 주력 사업인 의약사업부 공장이 전력 가동중이란 측면에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겠지만 마진이 높은 CMO 수출 물량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꾸준한 신규 수주 확보로 성장력을 증명하고 있고 하반기 티슈진-C 임상 2상 결과로 신약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펀더멘털(내재가치)과 모멘텀 모두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