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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기본에 집중하는 시장…실적시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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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정책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경기회복과 기업이익이라는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돌아가고 있다.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해보인다는 조언이다.

    21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59포인트(0.23%) 오른 1995.0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단기간 급등한 뒤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2000선을 넘어선 뒤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은 이제 정책 효과에 따른 실질적인 경기회복 여부와 기업들의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특히 추석 연휴 이후 10월부터는 본격적인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미국 역시 오는 10월11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다. 실적 수준은 탄탄하지만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어 이익모멘텀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금융업종을 제외한 주요종목 265개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합산한 결과 매출은 전분기 대비 정체되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0.3%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11.1%, 영업이익 17.7% 상승한 결과이다.

    하지만 임종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추정치의 절대수준이 매우 견조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추정치 자체는 최근 지속적으로 하향되고 있다"며 "이익성장률과는 달리 증시의 이익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증시의 3분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 모두 두달전 대비 지속적으로 하향되고 있어, 중국 및 글로벌 경기하강 기조의 부정적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증권 역시 국내 상장기업 200개 종목을 대상으로 3분기와 4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7월 초 대비 각각 5.0%, 6.0%씩 하향조정됐다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들은 미국과 달리 하향조정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이익사이클 개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가 2000선까지 올라 부담스러운 지수대에 들어선 상황에서 실적 호재가 있는 종목들은 차별화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반등구간에서 전체지수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개선이 진행됐던 소외주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수 있을 것"으로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삼성생명, LG생활건강, 삼성전기, 두산중공업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윤소정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시즌에 맞추어 실적 관련주에 대한 종목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돼 있는 종목도 있어 추가 상승에는 조심스럽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수요가 지지되어 실적도 양호하게 예상되는 상황에서 설비투자 증가를 통해 향후 기업 자체의 레벨업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이 전망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기준으로 선별한 종목은 대림산업, 케이피케미칼, SK케미칼, 한솔케미칼, 롯데칠성 등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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