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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전 성폭행범 '쪽지문'으로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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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7년 전에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쪽지문(지문의 일부)’으로 해결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가로챈 혐의(강도강간)로 구모씨(33)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씨는 2005년 5월 서울 공릉동에 있는 한 연립주택 앞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간 뒤 성폭행하고 150만원 상당 현금·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구씨는 범행 당시 A씨를 묶는데 사용한 전선에 자신의 쪽지문 3개를 남겼다. 경찰청 과학수사대가 면밀히 조사했지만 당시 기술로는 쪽지문 만으로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워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경찰은 그러나 7년 뒤인 올해 진화한 지문감식 기술을 활용해 이 사건을 포함한 13건의 강력 미제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 쪽지문이 구씨의 것임을 밝혀냈다. 구씨는 대포폰을 사용하는 등 신분을 철저히 숨기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넉달간 구씨의 동선을 파악하며 수사망을 좁혔고, 구씨가 수원의 한 유통회사에 근무하며 받지 못한 임금 15만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 수사를 한 끝에 검거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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