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일본에서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제2의 성장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2017년까지 해외 매출을 2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서연 기자가 일본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일본 도쿄의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 가장 눈에 띄는 자리를 하이트진로의 주류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새 한국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미야케 / 일본인 소비자 "한국 술은 한국 음식 뿐 아니라 일본 요리나 다른 요리에도 잘 맞아서 굉장히 좋아한다." 하이트진로가 이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로 선보이고 있는 맥주 제품 `프리미엄 라거`는 아사히 수퍼드라이에 이어 판매량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는 기린과 산토리 등 터줏대감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로 하이트진로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하이트` 브랜드로 직접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 총괄 사장 "일본 주류시장의 2/3가 맥주시장입니다.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건 당연합니다. 도전의 첫 단계로 품질로써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대형마트) PB로 (일본 맥주 시장에) 도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이 성공하면 하이트 고유 브랜드로 도전할 생각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일본에서 외국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주류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들고 있는 이 소주 제품은 현지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만큼 현지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이처럼 이미 선전하고 있는 소주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게 이들의 구상입니다. 일본 갑류(희석식) 소주 면허를 갖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10억엔, 우리돈으로 140억원 규모 내에서 을류(증류식) 소주 면허를 가진 현지 주류 회사 인수를 검토중입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한국에서 생산한 을류 소주를 일본으로 들여다 팔고 있는데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 보다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현지 생산시설을 인수하면 향후 하이트진로 일본 법인을 일본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할 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습니다.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 총괄 사장 "저는 하이트진로의 미래는 해외 사업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법인이 있는 거점(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5년간 단계적으로 해외 사업 규모를 작년보다 2배로 키우고 같은 기간 해외에 새로운 연락 사무소도 다수 개설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 제2의 성장기를 맞이한 하이트진로는 더욱 철저한 현지화로 여세를 몰아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한국경제TV 김서연입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날고 돌고…` 中 수상스키쇼 생생영상 ㆍ브라질 다리에 대형 트럭이 대롱대롱 생생영상 ㆍ히말라야 눈사태, 등산객 최소 9명 사망 6명 실종 생생영상 ㆍ씨스타, "건강한 각선미 뽐내" ㆍ이연두, 란제리룩으로 숨겨진 볼륨 몸매 드러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