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5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아이폰5' 출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올 4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700원 유지.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LTE 마케팅 경쟁은 3분기에도 지속됐다"며 "특히 KT의 LTE 가입자 확보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폰의 출시가 맞물리면서 이달 상반기까지 마케팅 경쟁이 과열됐고,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조금 조사에 착수하면서 겨우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10월에 '아이폰 5'가 출시되고, '옵티머스 G'와 '갤럭시 노트2'도 출시되기 때문에 경쟁이 쉽게 완화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아이폰 5'는 SK텔레콤과 KT로만 출시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 LTE', '옵티머스 G', '갤럭시 노트2' 등 경쟁력이 높은 단말기를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LTE 가입자는 8월말 33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33%로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450만명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분기 무선 ARPU는 2만9282원에서 3분기에 3만442원으로 4% 증가하고 4분기에 3만1358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