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R&D현장] 충남대 화학공학과, 버려진 PET…화학원료화로 고부가제품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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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화학공학과는 범용 고분자 물질인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범용 합성수지)’ 폐자원의 화학 원료화 및 고부가 활용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PET는 반 결정성 고분자로 가격 대비 열안정성과 투명도, 강도 등의 물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필름이나 음료수병, 섬유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 PET 생산량은 연간 3300만t에 이르지만 회수율은 약 20%에 그치고 나머지는 소각이나 매립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는 2차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며 재활용이 가능한 고분자를 폐기하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크다.
한명완 충남대 화학공학과 교수(사진)를 주축으로 한 충남대 연구진은 폐금속 유용자원 사업단 과제를 통해 저급 폴리에스터 폐기물의 화학 원료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그동안 해외와 차별화된 다양한 폴리에스터 폐기물 처리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예컨대 사용이 완료된 PET병을 화학 분해해 폴리에스터 원료로 환원하고 다시 PET병이나 섬유 원료로 리사이클링 하는 기술을 실용화한 것이다.
폴리에스터 폐자원으로부터 폴리에스터의 원료인 DMT를 회수해 PET병 원료에 최적인 TPA 및 폴리우레탄 등의 원료인 폴리올을 제조하는 기술 확립이 최종 목표다.
한명완 교수는 “일본 테이진의 원료화 기술과 비교해도 에너지 소모량 및 장치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