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는 26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대법관 제청 후보자 4명을 추천했다. 추천된 인사는 유남석 서울 북부지방법원장(55·사법연수원 13기), 최성준 춘천지방법원장(55·13기), 이건리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49·16기), 김소영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여·47·19기) 등이다. 이들은 모두 현직 고위 판·검사들이다.

대법원 구성의 다양화를 위해 학계나 재야 출신 법조인이 추천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무산됐다. 양 대법원장은 이들 가운데 1명을 수일 내 대법관 후보자로 제청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 임명동의를 받아 임명한다. 다음달 말쯤 대법관 총 14석 중 공석으로 남아 있는 마지막 한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