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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네 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간 것은 50년 만의 일이다. 카눈, 볼라벤, 덴빈, 산바에 이르기까지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자연 재해 속에서 산사태 예방에 큰 역할을 한 건설회사가 있다. 바로 (주)비엠테크(대표 곽윤형·www.bmn.co.kr)라는 사면보강 전문회사다. 비엠테크는 전국적으로 산사태 예방 및 보강공사를 하며 경제 불황 속에서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는 건실한 중견기업이다.

이번 대형 태풍의 경로인 남해에서 동해로 지나가는 길목에 (주)비엠테크에서 시공한 사면 중 400㎜이상의 물 폭탄을 퍼부은 포항시의 국도31호선, 300㎜이상 폭우가 내린 전주시의 국도24호선, 200㎜ 가까이 내린 강원 강릉시의 국도59호선 등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 시공된 사면들은 비엠테크만의 기술로 탄생시킨 특화된 보강 공법들로 완벽하게 시공, 안정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산사태를 방지하며 국가적으로 큰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비엠테크에서 시공하는 공법들은 바이트머신네일 및 세이프티앵커, GS보강토옹벽 등 보강재를 사용해 사면의 안정을 꾀하는 공법, 그리고 옹벽블록에 식생을 할 수 있는 친환경적 공법 등 다양하다. 비엠테크의 곽윤형 대표는 “비엠테크는 ‘기술력’에 주안점을 두고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고품질 시공을 제공하며 자체 개발한 공법을 바탕으로 각종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시킨 GS옹벽, GS보강토 옹벽, 영구앵커에 변위감지장치를 설치해 사면의 변형을 관찰할 수 있는 첨단 예방시스템 앵커 등 혁신적인 20여개의 특허 및 실용신안으로 현재 국도 및 고속도로에 이어 철도시설공단에서 신기술을 인정받아 고속철도 노반건설 공사에서도 비엠테크의 공법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철도분야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IT기술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IT융합의 혁신 유비쿼터스의 세계적 권위자인 조병완 한양대 교수가 강의하는 유비쿼터스 최고위과정에 등록해 여러 인 재들과 함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곽 대표는 “특히 건설 등 모든 분야에 IT를 접목함으로써 한 번에 두 가지 효과를 완벽하게 거둬 다른 기업과는 차별화된 것이 비엠테크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2012년 8월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토질 및 기초공학 석사과정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고 한국 지반환경공학회 기술상을 받았다.

곽 대표는 “회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 하나하나 수주·설계·시공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인재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데다 특히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