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혼조마감‥금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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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넉 달 만에 경기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중국과 유로존 지표는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내면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28일)보다 0.3% 오른 배럴당 92.48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21센트 하락한 배럴당 112.19달러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장 중 공개된 9월 ISM 제조업지수는 51.5를 기록해 넉 달 만에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넘어섰습니다.
ISM 제조업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국면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을 각각 뜻합니다.
다만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유로존 PMI가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낸 탓에 브렌트유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금값은 상승했습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 비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나섰다는 소식이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12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5% 올라 온스당 1783.3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인디애나 이코노믹 클럽 강연에서 "제로금리를 2015년까지 유지한다고 해서 그 때까지 경기를 비관하는 것이 아니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조절할 정책적 수단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QE3로 미국 정부가 쉽게 돈을 빌리도록 해 재정 정책에 악영향을 준다고 하는 비판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상혁기자 os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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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혁기자 os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