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사자' 주문에 2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4포인트(0.32%) 오른 2002.65를 기록중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조업 지표 호조와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부양책 옹호 발언 등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서자 2000선으로 오르며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사자', '팔자'를 반복하다가 291억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기관은 국가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매도 규모를 확대, 4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323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04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527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46%), 음식료업(1.58%), 전기전자(1.17%), 은행(0.90%) 등이 오르고 있다. 통신업(-1.02%), 건설업(-0.67%), 보험(0.45%) 등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오름세를 유지한 채 1.63% 상승 중이다.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신하지주, 한국전력 등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 등은 약세다.

코스피시장에서는 43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330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2억7200만주, 거래대금은 1조55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4.31포인트(0.82%) 오른 528.0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나타내며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1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