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 9월 미국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도요타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대수가 42% 증가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도요타의 판매 증가율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 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은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각 메이커들의 대출 혜택에 힘입어 최근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자동차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요타는 소비자들에게 9월 한 달 동안 코롤라(컴팩트급), RAV4 등 7가지 모델에 대해 0% 대출금리 혜택을 제공했다. 이에따라 코롤라는 미국 시장에서 2만302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RAV4도 1만3796대 팔려나가 8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GM은 셰보레 크루즈, 카딜락 SRX 등 모델에 대해 고객들에게 무이자 대출을 실시했다. 포드는 2012년 형 F-150, 무스탕, 포커스 등에 무이자 대출을 제공해 포커스의 경우 판매량이 91% 증가한 1만 9736대에 달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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