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경영대학원(원장 조남신·사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의 시장과 문화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멀티내셔널 경영리더’를 길러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금 당장 경력이 다소 뒤처지더라도 MBA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잠재적 역량을 배가해 자신을 브랜드화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제가 잘 조화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수업이 MBA 과정의 ‘CEO경영전략 세미나’ 수업이다. 이 수업은 사회 각계의 전문경영인(CEO)을 초빙해 매주 특강을 여는 정규과목이다. 강사는 재미 사업가 황규빈 텔레비디오 회장,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 코스닥기업협회 노학영 회장과 같은 경제계 CEO를 포함해 인문, 사회, 예술 등 각계 저명 인사들이다. 이들은 경영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과 해결 전략을 생생하게 전달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들 저명 인사와 수강생들을 멘토-멘티로 연결해 강의실 밖에서도 상담 시간을 갖는다. 일회성 특강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학생 친화적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국외대 MBA 과정은 ‘이론’보다 ‘실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얘기다.

또 MBA 과정에서는 경영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쌓기 위해 정규 수업 외에도 다양한 특강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소통능력’과 ‘리더십’을 주제로 방학 시작 후 3일 동안 특강을 진행했고 올해도 특색 있고 유익한 특강을 열 예정이다.

한국외대 MBA 과정은 주간야간온라인 과정 간 교차 수강이 가능하다. ‘자기계발 세미나’와 같은 경력개발 강좌가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돼 있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MBA 과정에 지원하는 경우라면 보다 치밀하게 자신의 경력을 디자인할 길을 찾을 수 있다. 주간 과정에는 ‘PURPLE COW (보라빛 소:리마커블한 마케팅리더)’ 마케팅 전문가를 기르는 특화한 국내 유일의 마케팅학과가 있다. 야간 과정은 경영학과와 100% 온라인 교차 수강이 가능한 국제금융학과가 개설돼 있다.


한국외대 글로벌 CEO 해외과정은 2007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 한인상공회의소와 협약을 맺고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에서 성공한 재미 사업가를 대상으로 개설한 최고경영자 과정(EMBA)이 전신이다. 이 과정을 거쳐간 동문은 605명. 2012년부터 ‘글로벌 CEO 해외과정’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특히 해외 CEO 과정은 MBA 과정 재학생을 해외 세미나에 초청해 견문을 넓힐 기회를 주는 건 물론이고 구직 희망자를 해외 취업으로 연결시켜 주는 한국외대 ‘MBA 인재뱅크 제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외대는 내년도 MBA 과정 원서 접수를 특별전형(1개 학기 수강)과 일반전형(2년 수강)으로 나눴다. 특별전형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 일반전형은 12월3~14일까지다. 문의는 홈페이지(http://biz.hufs.ac.kr/)나 전화(02-2173-2399, 2408, 2409)로 하면 된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