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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 회장, 日·中·동남아 출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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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6번째 출국
    이건희 삼성 회장(사진)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이 회장은 3일 오전 10시께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올 들어 다섯 번째 일본을 방문하는 그는 “출장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평상시와 같다”고 답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등이 이 회장을 배웅했다. 미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대신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공항에 나왔다.

    이 회장은 일본에서 경제계 지인들을 만난 뒤 동남아와 중국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통상적인 해외 출장 때처럼 시장 상황을 둘러보고 사업 구상을 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귀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북미 소비자가전 전시회인 ‘CES 2012’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올 들어 여섯 번째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3월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낸 뒤 5월과 7월 잇따라 유럽에 들렀다.

    지난달에는 이재용 사장 등과 함께 홍콩에서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을 만나 광범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아시아 최고 부호인 리 회장이 이끄는 청쿵그룹과 휴대폰, 네트워크 사업 분야에서 기존 제휴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올 들어 하와이 출장 때를 제외하고 해외 방문 때마다 일본을 거쳐 귀국했다. 이번에는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동남아와 중국을 거치는 일정을 짰다. 매번 출국길에 동행하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은 함께 떠나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출장 목적과 상대 사정에 따라 일정은 수시로 변경된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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