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가 55.1로 전달 53.7보다 상승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추정치는 53.4였다. 블룸버그의 조사 대상이던 77명의 전문가들은 51.5에서 54.7을 전망했다. 예상치 최고보다도 높은 결과다.

기업활동지수가 55.6에서 59.9로 뛰며 올 2월 후 고점을 기록했다. 신규주문지수는 53.7에서 6개월 만에 최고치인 57.7로 상승했다. 반면 고용지수는 53.8에서 51.1로 하락했다.

이달 1일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가 4개월 만에 경기 확장을 나타낸 데 이어 서비스업 경기도 예상보다 견고한 확장세를 보여 미 경제 회복세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지수에는 유틸리티, 소매, 주택사업, 보건복지, 금융 등의 업종이 포함된다. 이 지수가 50 이상이면 미 경제의 90%를 차지하는 비제조업 경기가 확장되고 있다는 뜻이다.

스티븐 우드 인사이트이코노믹스 사장은 “9월 서비스, 건설, 정부 부문 사업 활동이 확장됐지만 속도는 완만한 수준” 이라며 “3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보다 다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