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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갈리는 현대·기아차 주가, 그 뒤엔 헤지펀드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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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오르면 팔고, 기아차 사
    현대차기아차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두 기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나란히 점유율을 높이며 주가도 함께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한 종목이 오르면 한 종목은 내리는 ‘디커플링(decoupling·비동조화)’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디커플링의 수혜주는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9월 한 달간 4.78% 올라 같은 기간 6.34% 내린 기아차보다 11.12%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두 종목 간 격차는 9월 마지막주에 두드러졌다.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현대차는 4.56% 상승한 반면 기아차는 5.19% 하락해 두 종목의 주간 수익률 차이는 9.75%포인트나 됐다.

    이달 들어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2일 3.46% 급등한 데 이어 4일 0.28% 오른 7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2일 2.18% 급락에 이어 4일에도 0.81% 하락해 2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조 파업이 장기화한 것이 지난달 기아차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4일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고 기아차는 지난달 17일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하고 생산을 재개했다. 기아차의 생산량 증가 속도가 현대차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이 현대차와 기아차 디커플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페어 트레이딩이란 사업 구조가 비슷한 두 종목 중 고평가된 종목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해 단기 차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현대차가 강세였던 지난달 외국인은 현대차를 273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기아차를 27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기아차를 73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현대차를 38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기아차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형실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헤지펀드는 단기 이슈에 따라 두 종목으로 페어 트레이딩을 자주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간 주가 격차가 커지자 저렴해진 기아차를 사고 비싸진 현대차를 팔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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