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축하를 받으며 퇴원하는 주인공. 즐거운 마음으로 병원 문을 열고 나섰지만 병원 바깥은 황량한 사막이다. 당황한 주인공의 얼굴에 이어 ‘퇴원하면 보험도 끝? 질병 때문에 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최근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삼성화재 TV광고 내용이다. 이 광고는 ‘질병장애’의 위험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일단 그 용어부터가 생소하다. 이번 기회에 질병장애는 어떤 것이며 내가 가입한 보험에서는 보장받을 수 있는지 한번 점검해보자.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에 따라 사망은 줄어드는 대신 질병장애로 고통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질병장애란 말 그대로 질병을 앓고 난 뒤 후유장애가 남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를 당한 뒤 장애가 많이 남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반적인 생각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전체 장애인의 90.5%가 후천적인 이유로 장애인이 되는데 그 가운데 질병으로 인한 장애가 55.1%로 가장 많다. 사고로 인한 장애는 35.4%다.

질병장애의 대표적인 예는 암으로 인한 것이다. 2009년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평균수명까지 산다고 할 때 남성은 37.9%, 여성은 32.7%가 암에 걸린다고 한다.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린다는 뜻이다. 이렇게 발생률이 높은 암의 치료가 끝난 후에도 다음과 같은 장애가 남을 수 있다.

간암으로 간에 장애가 생기거나 폐암으로 호흡기 장애가 남아 호흡곤란이 오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대장암이나 방광암은 배변, 배뇨 기능 장애로 인공장루나 인공요루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또 신장암으로 신장장애가 남아 혈액투석 복막투석 인공신장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뼈암이나 척수암을 앓고 나면 지체장애까지 걱정해야 한다. 뇌암의 경우는 중추신경 손상으로 뇌병변 장애, 시각·청각을 담당하는 부위가 손상되면 시각·청각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더구나 앞으로는 의술 발달로 사망은 하지 않지만 치료 후 장애를 안고 생활해야 하는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미리 이런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보험사에서 판매 중인 장애보장은 상해 중심으로 설계돼 질병에 의한 장애는 실제 보상받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삼성화재 ‘수퍼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질병으로 인한 시각 청각 언어 심장 신장 간장애 등 장애인복지법에서 정한 12가지 장애를 보장한다. 이는 전체 질병장애의 95%에 해당한다. 또 질병장애 대상 등급도 3급까지여서 전체 질병장애 등록자 중 43.6% 정도가 보장받을 수 있다.

‘수퍼플러스’는 보험 가입 이후 혜택을 기대하는 심리를 반영해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개별 종목과 연계 가입 등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정상급 의료기관의 건강검진 우대예약 대행 서비스, 스케일링, 집이나 차를 청소해주는 ‘홈클린’ ‘카클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피보험자 본인이나 배우자, 양가 부모 사망 시 근조화환과 장례용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