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이 미국 온라인 경제전문지의 '비상장 IT 분야 신생기업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에서 19위를 차지했다.

8일 쿠팡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세계 비상장 IT 분야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기업가치 순위에서 15억 달러(약 1조7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 받아 1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008년 평가를 시작한 이후 국내 기업이 순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위는 중국의 e커머스업체인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블룸버그, 트위터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한국의 IT벤처가 해외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로 본다"며 "더 가치 있는 회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08년부터 매년 매출액과 수익성, 이용자 수, 시장기회, 성장률 등을 기초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공개 IT 기업(The World's Most Valuable Private Tech Companies)' 100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