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휘발유 가격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변 정유공장의 사고로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가격 안정을 위해 겨울용 휘발유를 미리 시장에 풀기로 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3.78ℓ)당 4.655달러였다. 2008년 6월19일 갤런당 4.609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캘리포니아의 대부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가 갤런당 5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일부 주유소는 갤런당 5.89달러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미국 전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14달러 수준이다. 이 지역 휘발유 가격이 폭등한 것은 로스앤젤레스 인근 엑슨모빌의 토런스 정유소가 정전으로 지난 1일부터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