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9일 SBS에 대해 "콘텐츠의 유료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300원에서 5만2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최근 S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 3사와 국내 3위의 케이블 방송사인 씨앤앰 간 지상파 재전송료 관련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보도됐다"며 "지난 2월에 국내 2위의 케이블 방송사인 CJ헬로비전과 지상파 방송사가 재전송 협상에 합의한 데 이어 씨앤앰도 합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CJ헬로비전에 이어 씨앤앰도 지상파 방송사가 원하는 수준으로 협상을 완료하면서 티브로드와 현대HCN 및 CMB도 자상파 방송사와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티브로드 등과도 연내에 협상이 완료된다면 SBS는 5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MSO)로부터 2013년에 연간 약 51억원, 2014년에 연간 약 64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판단된다"며 "SBS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