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팔자'에 198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9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7포인트(0.11%) 내린 1979.62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기업들의 실적악화 전망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세계은행(WB)은 이날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8.2%에서 7.7%로, 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을 7.2%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중국은 8.6%에서 8.1%로, 동아시아는 8.0%에서 7.6%로 각각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가 종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1980선을 중심으로 수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현재 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기관은 1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은 227억원이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를 통해 160억원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68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다소 우세하다. 기계,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은행,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이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건서업, 통신업, 보험, 음식료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현대차가 각각 0.51%, 0.21% 약세를 보이는 반면 기아차, 삼성생명, 현대중공업은 0.2~0.6% 오름세다.

현재 상승중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 347개, 하락 중인 종목은 296개다. 104개는 보합이다.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5500만주, 거래대금은 2900억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