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창제 원리로 배우는 한국어 교육 앱

가수 싸이를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부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한글 학습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락킹코리아에서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 창제원리에 기반을 둔 한글교육 어플리케이션 ‘Kmaru(케이마루) - Learn Korean’을 아이오다인과 공동 출시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와 외국인들을 위해 개발된 Kmaru는 자체적으로 고안한 초성, 중성, 종성이 각각 분리된 키패드를 통해 한글을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다.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총 4개 분야로 나뉜 Kmaru의 한글 학습법은 7,500개의 고빈도 한글 단어를 다양한 방법으로 습득하게 한다.

자모별 컬러군이 나뉜 특수 키패드를 이용, 초성-중성-종성을 각각 대입해 단어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한글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단어 완성의 이해도를 높였다.

게임을 하듯 컬러별 자모를 대입해 단어를 완성하면 영문 발음 기호 표기와 더불어 5개 언어(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중국어/일어)로 해당 단어의 뜻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Kmaru는 국립국어원의 연구 결과와 공학적 기법을 기반으로 어휘정보를 구축해 인문과 공학, 게임의 요소가 결합된 세계 최초의 한글교육 어플리케이션이다.

락킹코리아 변사라 공동대표는 “최근의 세계적 한류 붐이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고 긴 수명을 갖는 문화현상으로 이어지려면 세계인들이 한글에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Kmaru는 이러한 필요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한글과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다인의 황호정 대표는 “단순한 단어 맞추기식의 교육 어플리케이션으로는 학습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혼자서도 자신의 실력과 학습 성과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maru’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4.99 달러에 유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Kmaru 홈페이지(http://www.kmaru.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락킹코리아는 아이들 손에 적합한 크기와 시각적 호기심을 줄 수 있는 E.V.A 재질의 '케이블럭(K-BLOCK)'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김미선 기자 crisp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