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0대 은행 도약을 목표로 하는 광주은행은 1968년 설립돼 올해 44돌을 맞았다. 지역 중소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고, 지역경제가 살아야 광주은행도 상생 발전할 수 있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송기진 은행장이 광주은행의 경영철학과 영업 방향을 중소기업에서 찾은 이유다. 송 행장은 “실물과 금융은 동시에 성장한다”며 “지역 중소기업과의 공생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 기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08년부터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 실질적인 금융 지원으로 자치단체와 중소기업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광주은행에는 다른 은행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게 몇 가지 있다. 하나는 지역 대표 중소기업 CEO 모임인 광은리더스클럽. 2008년 말 134명이던 회원 수가 현재 474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또 하나는 호남에 소재하는 명가들을 대상으로 여수신 신용카드 등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호명가(所湖名家). 현재까지 305개 업체가 선정된 소호명가는 지역의 최고 인기 금융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민의 사랑을 통해 성장해온 광주은행은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최근 ‘공생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공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사회공헌사무국을 만들고, 사회공헌 전담 임원제를 실시했다.

광주은행은 당기순이익의 5%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등을 ‘KJB 사랑샘터’로 선정해 후원한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봉사 활동 전개에 주력하고 있다. ‘KJB 사랑샘터’는 36호점까지 선정했으며, 2014년까지 150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