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를 경영이념으로 하는 지역 밀착형 은행이다. 외환위기 당시 한푼의 공적자금도 받지 않고 독자 생존한 것처럼 대외적인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는 탄탄함을 갖고 있다. 이 같은 내실 성장은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상생경영 덕분이다.

대구지역 6개 기관 단체가 추진 중인 ‘서민경제 살리기 동고동락’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등 지역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대구은행의 지원은 남다르다. 골목상점주들에게 업체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5.03~6.06%로 대출해주는 데서 잘 드러난다. 대구시에서 2.0%, 대구은행에서 1.5% 등 총 3.5%의 이자를 감면해줘 이 같은 저리 대출이 가능했다.

또 2010년 은행권 최초로 ‘노란우산공제’를 판매한 이래 올 9월까지 2936명에게 월부금 8억3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노란우산공제는 2007년 9월 정부가 도입한 공적 공제 제도로 일종의 소기업·소상공인 퇴직금 제도다. 폐업 사망 질병 부상 등으로 어려울 때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사회공헌도 빠뜨릴 수 없는 대구은행의 역할이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이 금융권 최고 수준이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DGB 사회공헌주간’을 운영하는 등 ‘행복을 만들고 나누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또 금융권 최초의 ‘DGB 동행 봉사단’을 결성했다. 이를 통해 전 임직원 1% 사랑나눔 운동, 소액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나눔통장’ 개설, 대중교통 이용도 제고를 위한 ‘DGB 대중교통 친구 Day’ 등 특색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이런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은 대구은행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와 거리 응원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구시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이달 대구에서 열리는 ‘2012년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지주회사인 DGB금융지주는 2011년 5월 출범했다. ‘지역 밀착형 금융그룹’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