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한 KAIST 교수팀 "첼로 소리는 멀리, 플루트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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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사운드 시스템 개발
그림에서 원근법을 사용하듯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때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 각 악기의 소리가 나는 위치를 사용자가 재배치해 입체 사운드로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KAIST는 기계공학과 김양한(사진) 최정우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사용자가 가상스피커를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는 ‘사운드 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실제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특정 지점(가상 스피커)에 집중시켰다가 다시 퍼지게 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하는 음원만 특정 공간에 집중시켰다 퍼지게 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와 플루트, 클라리넷 등의 관악기 소리가 원하는 공간에서 나오도록 배치할 수 있어 집안에서도 콘서트 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차원(3D) TV에 적용하면 화면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마치 다가오는 것 같은 효과를 연출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국내 전자업체와 제휴를 맺고 3D TV용 3차원 음향시스템 개발에 들어갔으며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첫 상용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체 사운드 효과를 높이려면 실제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많아야 하는데 연구팀은 3D TV에 7~8개의 작은 스피커를 탑재해 가상 스피커 효과를 내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사운드 볼 시스템은 사용자가 자신의 기준에 따라 음악을 재배치해 들을 수 있는 일종의 비빔밥 같은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국제저널(IEEE Transaction of Audio, Speech, and Language Processing)에 실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KAIST는 기계공학과 김양한(사진) 최정우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사용자가 가상스피커를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는 ‘사운드 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실제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특정 지점(가상 스피커)에 집중시켰다가 다시 퍼지게 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하는 음원만 특정 공간에 집중시켰다 퍼지게 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와 플루트, 클라리넷 등의 관악기 소리가 원하는 공간에서 나오도록 배치할 수 있어 집안에서도 콘서트 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차원(3D) TV에 적용하면 화면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가 마치 다가오는 것 같은 효과를 연출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국내 전자업체와 제휴를 맺고 3D TV용 3차원 음향시스템 개발에 들어갔으며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CES)에 첫 상용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체 사운드 효과를 높이려면 실제 소리를 내는 스피커가 많아야 하는데 연구팀은 3D TV에 7~8개의 작은 스피커를 탑재해 가상 스피커 효과를 내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사운드 볼 시스템은 사용자가 자신의 기준에 따라 음악을 재배치해 들을 수 있는 일종의 비빔밥 같은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발간하는 국제저널(IEEE Transaction of Audio, Speech, and Language Processing)에 실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