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제일기획은 전날보다 750원(3.21%) 내린 2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하락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제일기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2만5000원은 유지.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3분기 국제회계기준 연결 영업수익은 5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8% 늘어난 308억원, 당기순이익은 24.2% 증가한 27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전략 휴대폰인 갤럭시S3 출시에 따른 마케팅이 3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실적에 반영됐다"며 "런던 올림픽과 여수 엑스포 특수도 발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성장 기조는 지속되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국내에서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영업수익이 부진했다"며 "해외도 외형은 성장기조를 이어갔으나 인원 확보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기존 예상보다 외형과 이익 성장 폭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주가조정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가조정이 이어지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