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보고 들은 양악수술 정보, 어디까지 사실일까?

[김희정 기자] 최근 온라인을 비롯해 TV, 지면 등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양악수술에 대한 정보들이 범람하고 있다. 각양각지에서 쏟아지는 정보들에 뭐가 옳고 그른지 분간이 안 갈 정도. ‘유용하다’, ‘위험하다’ 등 양악수술에 대한 호불호도 크게 나뉘는 이 시점, 몇 가지 유익한 정보에 대해 짚어본다.

＃ 양악수술은 얼굴뼈(턱뼈)를 만지는 고난이도의 수술로 사전 검토가 그 어떤 수술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간혹 난해한 정보들로 인해 양악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양악수술에 대해 잘못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 주걱턱, 돌출입, 사각턱 환자 부모님 탓하지 말 것!

양악수술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들 대부분이 얼굴뼈가 어긋나 있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유전적인 견해로만 생각하는데, 유전적인 요인을 떠나서 후천적인 습관에 의해 발달한 케이스가 상당수임을 인지해야 한다. 즉, 어렸을 적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틀어진 얼굴뼈를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한 경우, 성인이 된 후 상태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잘못된 습관으로 안면윤곽이 변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무의식적으로 자주 턱을 괸다든지, 입을 벌리고 있다든지, 구강호흡 등과 같은 습관 때문에 안면윤곽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타고난 V라인 얼굴도 주걱턱으로 만들 수 있으니 명심하도록 한다.

❑ 양악수술 vs 치아교정,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양악수술 환자들은 부정교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턱이 커질수록 치아도 함께 돌출되고, 이로 인해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어긋나게 되는 것. 그 정도가 심할 경우 근본을 치료하는 양악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치아교정은 필수 항목이다.

결국 양악수술과 치아교정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치아교정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양악수술의 경우 수술과 치아교정을 병행해야 한다. 굳이 말하자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증상에 맞는 방법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 양악수술만 하면 나도 ★급 외모로 변신?

최근 양악수술 전후 모습을 공개한 사례자들이 이슈화되면서 ‘양악수술은 누구나 예뻐질 수 있는 수술’이라는 잘못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에버엠치과(구강악안면외과) 관계자는 “사실상 양악수술은 턱뼈와 치아를 교정하는 수술이지만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심미적인 효과 또한 대단하다. 그러나 외모 개선만을 위해 양악수술을 고려한다면 수술 후 부작용은 물론 큰 혼란이 따를 수 있으니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양악수술은 오래 전부터 시행되어 오던 수술이지만 보편화된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체계적인 정보가 필요한 때이며, 관심이 있다면 기초적인 지식부터 단계적으로 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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